컨텐츠 바로가기

    02.27 (금)

    고래싸움에 득 보는 2차전지...미국, 中 배터리 견제에 주가 ‘훨훨’ [줍줍 리포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ESS 시장 성장 기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가시화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이 중국산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입 금지 법안을 발의하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주식 시장에서 삼성SDI(00640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6000원(3.70%) 오른 4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중 45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086520)(+5.14%), 에코프로비엠(247540)(+1.62%)도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 시장이 전기차(EV) 수요 둔화 우려를 뚫고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가시화를 근거로 증권사들은 주요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다룬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상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사업은 2026년을 기점으로 ESS 출하량이 전기차용 출하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실적을 견인해 2026년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6%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ESS 모멘텀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58만원으로 53%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중국산 ESS 수입 제한 조치가 가시화될 경우 국내 셀 업체들의 수주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SDI의 ESS 매출액은 2026년 5조 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려는 배터리 소재 기업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Li2S) 시장의 주요 주체로 부상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황화리튬 수요가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에 맞춰 2030년 9000톤에서 2035년 4만 톤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머티(450080)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7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구체 외부 판매 비중이 2025년 25%에서 2026년 70%까지 확대되고,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GEN) 인수를 통한 원료 내재화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는 것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