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7 (금)

    거랍 아난드 쿠팡 CFO "4Q 실적 둔화...2월부터 지표 개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수호 기자]

    테크M

    사진=쿠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난 12월 발생한 개인정보 사고로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2월부터 지표상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난드 CFO는 4분기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달러 기준 8%, 고정환율 기준 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직전 3분기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18%)보다 낮은 수치다. 그는 "12월 개인정보 사고가 성장 둔화의 주요 요인이었으며, 이보다 영향은 작지만 추석 연휴 시점이 전년과 달랐던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활성 고객 수는 2460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만명 감소했다. 이에 대해 아난드 CFO는 "개인정보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4분기 이후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많은 고객이 계정을 재활성화했고, 고객 증가세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전체 매출은 달러 기준 11%, 고정환율 기준 14% 성장했으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둔화됐다. 분기 영업이익은 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그는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개인정보 사고 등 단기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금흐름의 경우 4분기 영업현금흐름은 18억달러, 잉여현금흐름은 5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감소했다. 아난드 CFO는 "개인정보 사고가 운전자본에 미친 영향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4분기 순손실은 대만을 포함한 성장 사업 부문의 손실 확대에 따른 실효세율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와우 멤버십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회원이 4분기에도 멤버십을 유지했고, 이들의 분기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12월 이탈률 증가 영향으로 전체 와우 회원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는 "최근에는 이탈과 신규 가입이 기존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4분기 매출 총이익은 24억달러로, 12월 매출 성장 둔화 영향으로 5% 증가에 그쳤다. 조정 에비타(EBITDA) 마진은 7.7%로 전년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성장 사업 부문은 대만 로켓배송의 세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4분기 매출 14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2%(고정환율 기준 3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쿠팡이츠 역시 개인정보 사고로 성장 속도에 일부 영향을 받았으나 최근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성장 사업의 4분기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확대됐고, 연간 기준 손실 규모는 9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난드 CFO는 올해 전망과 관련해 "향후 몇 개월간 성장과 수익성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개인정보 사고의 영향은 고객 경험 개선과 함께 연중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은 개인정보 사고 이전 3개월간 고정환율 기준 16% 성장했으나 12월 들어 둔화됐다. 설 연휴 시점 차이를 조정한 1월 성장률은 약 4% 수준으로 저점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되며, 2월부터는 지표상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1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 5~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난드 CFO는 "회복 속도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는 향후 분기 중 연간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매출 성장 변동성과 전환기 고객 지원 투자, 개인정보 사고 관련 잠재 비용 등을 감안하면 올해 연결 기준 조정 에비타 마진 확대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 사업의 올해 조정 에비타 손실 규모는 9억5000만달러에서 10억달러 범위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