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레빈 홀레 총리실 경제보좌관은 메르츠 총리가 다음달 3일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와 중동 정세를 비롯해 무역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르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양자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다.
홀레 보좌관은 “우리는 교역에서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원한다”며 “그런 점에서 유럽연합(EU) 내 단결된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결정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곧바로 이를 15%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두고 전 세계 국가들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미국과 EU는 대부분의 EU산 제품에 15% 관세를 적용한다는 무역 합의를 이뤘는데, 농산물 등 일부 수출 품목에서는 새로운 관세로 인한 불이익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올라프 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새로운 미국 관세 체제 하에서 EU 수출품의 약 7%가 상한선인 15%를 초과할 것”이라 분석한 바 있다. 유럽의회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무역 합의 승인을 거듭 보류했다.
독일 총리실은 “EU 집행위원회와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독일 정부와 EU 모두 지난해 맺은 EU-미국 관세 협정을 지키고 싶어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동일하게 계획 수립에 있어 안정성을 필요로 한다”며 “미 정부로부터 다음 단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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