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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녹색] "미세플라스틱 걱정 뚝"...자연으로 돌아가는 '착한 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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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농사에 쓰이는 비료 알갱이는 한 번 뿌려도 천천히 녹도록 겉면이 플라스틱으로 코팅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농경지 미세플라스틱 오염 우려가 컸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6개월이면 대부분 자연으로 분해되는 친환경 완효성 비료를 개발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왼쪽 사각 용기엔 비료 성분이 빠져나간 플라스틱 껍데기가 둥둥 떠 있습니다.

    반면, 생분해성 수지를 넣은 오른쪽 용기는 찌꺼기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식물 생육 속도에 맞춰 영양분이 서서히 녹아 나오도록 겉면을 코팅한 이른바 '완효성 비료'입니다.

    한 번만 뿌려도 효과가 오래가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에 필수품이 된 지 오래지만, 썩지 않는 플라스틱 코팅재는 늘 골칫거리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 생분해되는 코팅 기술을 상용화했습니다.

    기존 폴리에틸렌 대신 옥수수나 감자 등의 성분이 포함된 생분해성 수지를 활용한 것이 핵심입니다.

    [고영준 /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농업연구사 : 이번에 개발한 비료는 생분해성 수지인 폴리부틸렌 썩시네이트나 폴리젖산을 사용하여서 토양에서도 생분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험 결과, 이 비료는 땅속에서 6개월 만에 90% 이상 분해돼 물과 이산화탄소로 변했습니다.

    비료 사용량은 일반 비료보다 47% 가까이 줄었고,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량도 60% 이상 급감했습니다.

    현장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길준호 / 농민 (충남 논산시 부적면) : 양을 좀 덜 뿌렸어도 20~30% 덜 뿌렸어도 수확은 똑같이 나오고. 그리고 벼도 실하게 됐다. 그렇게 평가할 수 있죠.]

    이번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농진청 '우량비료 1호'로 지정돼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박정혜 / (주)누보 생산·품질관리부문장 : 농민분들께는 시비량이 줄어듦에 따라 노동력이 줄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고 환경적인 부담도 적은 생분해성 비료입니다.]

    농진청은 내년까지 밭작물 전용 비료도 개발해 친환경 비료 보급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장명호
    디자인 : 윤다솔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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