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80년 5월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건물 곳곳에 박힌 총탄 자국 등 당시의 흔적이 원형에 가깝게 되살아나 5·18의 참상을 생생히 전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최후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입니다.
본관에 들어서자, 복도 벽면 곳곳에 총탄 자국들이 선명합니다.
80년 5월 계엄군이 시민군을 향해 발포하며 남긴 탄흔들로, 탄두 15개는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박영만 /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학예연구관> "탄두가 나왔다는 것은 계엄군의 사격이 실제로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 자료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옛 전남도청은 2015년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 과정에서 별관 건물 일부가 철거되는 등 훼손됐습니다.
이후 지역 사회에서는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원형을 되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시 복원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2년 5개월의 공사 끝에 본관과 별관, 경찰국 건물, 상무관 등 6개 건물을 원형에 가깝게 되살렸습니다.
<정상원 /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장> "5·18 민주화 운동의 전개 과정과 그 의미를 보다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복원된 옛 전남도청은 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치열했던 열흘간의 항쟁 기록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5·18의 전개 과정과 시민들이 보여준 공동체 정신, 그리고 전후 역사적 흐름까지 입체 영상에 담겨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기도 합니다.
<진시영 / 주제영상관 작가·미디어 아티스트> "'5월 정신들이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표현했습니다."
희생자들이 안치됐던 상무관은 오월 영령들을 기리는 추모 공간으로 조성됐고, 시민군들이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다가 쓰러진 자리에는 추모 동판이 설치됐습니다.
옛 전남도청은 28일부터 한 달여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오는 5월 정식 개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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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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