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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 이란 공습에 비트코인 충격…6만 4000달러도 깨져 [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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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전쟁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한때 6% 이상 급락하며 시총 185조 증발

    위험자산 회피 강화…6만달러 방어도 위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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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단행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공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약 1280억 달러(약 185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심리적 지지선인 6만 7000선이 깨진 후 약세를 지속하다 이날 충격에 6만 4000선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02% 하락한 6만 4081.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공습 직후에는 6만 3000선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2위인 이더리움은 5.69% 하락한 1870.74달러를 기록했고, 리플과 솔라나도 각각 7.35%, 6.53% 떨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테헤란 내 군사 목표물 등에 대한 타격 직후 이스라엘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미국 측이 대이란 군사 작전에 대한 참여를 공식 인정하면서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 지도부가 심각한 손상을 입은 ‘12일 전쟁’ 이후 8개월 만이다.

    그간 미국은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대규모 전투기 등을 중동에 배치하며 군사행동 압박을 높였는데, 대규모 병력이 밀집된 점을 감안하면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 올린 영상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자유를 쟁취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우리가 임무를 마치면 정부를 장악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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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폭격이 주말에 벌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더 크게 출렁였다. 비트코인은 주 7일, 하루 24시간 거래되지만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주말 동안 휴장한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은 전통 시장이 닫혀 있는 주말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등할 경우 트레이더들이 매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유동성 자산이기 때문이다.

    저스틴 다네탄 아틱 디지털 리서치총괄은 “주말에 중요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비트코인은 항상 압력 완화 장치 역할을 한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실제 이날 공습 소식 직후 비트코인은 매도세가 몰리면서 한때 6% 이상 급락해 6만 2000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달 초 6만 달러 붕괴 직전까지 간 이후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다네탄 연구원은 “공격 발행 후 몇 시간 만에 손실폭을 일부 만회했다”며 “이미 많은 레버리지가 해소되고 매도세가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음 주 전통 자본시장까지 덮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욱 강해질 경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공격은 미국의 한 달간 군사력 증강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 실패 이후 세계 경제적으로 가장 민감한 지역 중 하나에서 더 광범위한 지역 분쟁으로 확산될 위험을 키우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1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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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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