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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트럼프, 이란 군경에 "저항시 죽음"…시민엔 "정부 접수하라"(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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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연설서 對이란 공격 확인…"임박한 위협 제거로 미국인 보호"

    공격 명분으로 "이란, 핵개발 재건 시도…절대 핵무기 가질 수 없다"

    목표로 이란 미사일·미사일 산업·해군 파괴 및 대리세력 척결 제시

    미군 피해 가능성 인정하며 "전쟁서 자주 발생"…이란軍엔 항복 요구

    연합뉴스

    대이란공격 관련 대국민 메시지 내는 트럼프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 워싱턴=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군사공격 개시를 확인하면서 이란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을 통해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 작전을 시작했다"며 미국의 이란 공격 사실을 확인하고 "우리의 목표는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군사행동의 명분을 크게 3가지로 압축해서 들었다.

    이란 정권이 그동안 미국에 대한 테러를 자행해왔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무기 개발 야욕을 버리지 못한 데다, 유럽 동맹국 및 해외 주둔 미군,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했거나 개발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이란 정권이 47년 동안 '미국에 죽음을'(Death to America) 구호를 외치며 "미국과 우리 군대, 많은 국가의 무고한 국민을 표적으로 한 끝없는 유혈사태와 대량학살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주이란 미국 대사관 점거 및 444일 간의 대사관 직원 구금, 1983년 레바논 베이루트 미 해병대 막사 폭탄테러, 2000년 예멘에서의 미 해군 구축함 콜(Cole)호에 대한 자살보트 테러 등 이란과 이란 대리 무장세력의 과거 행위를 언급, "우리는 더는 이를 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작년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기습 공격 이후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했고, 최근 협상에서도 핵 포기 합의를 거부했다면서 "이 테러리스트 정권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란이 지속 중인 장거리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이제 유럽의 매우 좋은 친구 및 동맹국들과 해외 주둔 미군을 위협할 수 있으며, 곧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서 "그저 이 정권이 핵무기를 갖게 되고 그들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단으로서 실제 핵무기로 무장한다면 얼마나 대담해질지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이란 공격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산업을 무너뜨릴 것이다. 그것은 다시 한번 완전히 말살될(obliterated)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해군을 전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이 지역의 테러 대리세력들이 더는 이 지역 또는 세계를 불안정하게 하거나 우리 군대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많은 미국인을 포함해 수천명의 사람을 살상하는 급조폭발물(IED)이나 도로변 폭탄으로 불리는 폭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으로 "내 행정부는 이 지역의 미군 병력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우리는 사상자를 낼 수 있다"며 미군 인명 피해 가능성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전쟁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하고 있다. 숭고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경찰을 향해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는 한편,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였던 이란 국민에게는 정권 교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경에 대해 "무기를 내려놓고 완전한 면책을 받아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확실한 죽음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 국민들에게는 "자유의 시간은 가까이에 있다"며 "안전한 곳에 있고, 집을 떠나지 말라. 밖은 매우 위험하다. 폭탄이 사방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공격을) 끝내면 당신들의 정부를 접수하라. 그건 당신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촉구한 뒤 "이것은 아마도 여러 세대에 걸쳐 여러분의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제 당신들에게는 당신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대통령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니 이제 당신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겠다. 미국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 무력으로 여러분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금이 당신들의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쥐고, 당신들의 손에 닿을 번영과 영광의 미래를 열어갈 때이다. 지금이 행동할 때이다. 기회를 날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군의 이번 대대적 공격을 기회 삼아 이란 국민들에게 하메네이 신정체제 전복에 나설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 표적에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있었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집무실 인근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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