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1 (일)

    ‘중국산 분유’ 먹고 아기 3명 사망…“모유처럼 만든다더니” 독소 파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최근 프랑스에서 발생한 영아 3명의 사망이 중국에서 수입된 분유 원료 오염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럽연합(EU)이 관련 제품에 대한 통관 검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관보를 통해 “중국산 아라키돈산 오일 수입과 관련하여 강화된 수준의 공식 통제와 특별 조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EU로 반입되는 아라키돈산 오일은 ‘세레울라이드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공식 인증서를 제출해야만 통관이 허용된다. 아울러 해당 제품의 절반 이상을 실물 대조 및 확인 절차에 부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아라키돈산 오일이 네슬레(Nestlé), 다농(Danone), 락탈리스(Lactalis) 등 주요 유아용 분유 제조사들의 제품 리콜 사태를 촉발한 점을 들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아라키돈산은 오메가-6 지방산의 하나로, 모유에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이다. 분유 제조사들은 분유를 모유 성분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이를 오일 형태로 가공해 분유에 첨가해 왔으나, 최근 일부 중국산 ARA 오일 속 세레울라이드 독소가 문제로 지적됐다. 세레울라이드는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다.

    이번 분유 오염 사태는 지난해 12월 처음 확인됐고, 이후 리콜 대상 분유를 섭취한 프랑스 내 영아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문제가 된 기업명을 공식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 ‘카비오 바이오테크’(Cabio Biotech)가 이번 사태의 원료 공급처로 지목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비오 바이오테크는 아라키돈산 오염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AI시대, 정말 AI의 ‘판단’에 전부 맡겨도 괜찮을까요?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