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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써봤다] 추천은 '똑똑', 접근성은 '숙제'...네이버 '대화형 장보기'의 출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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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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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고객들의 쇼핑 경험 고도화를 위해 발견·탐색이 가능한 '쇼핑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쇼핑 AI 에이전트는 네이버의 AI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에 탑재됐다. 고객의 맥락을 이해하고 기존 구매·검색 이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쇼핑 AI에이전트는 현재 베타 1.0 버전으로 디지털·리빙·생활 카테고리 등을 중심으로 적용되며 향후 뷰티·식품 영역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만의 쇼핑 친구, 네플스 '쇼핑 AI에이전트'

    쇼핑 AI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네플스에 접속해 상단 검색창에 디지털·리빙·생활 카테고리 내 검색하고 싶은 쇼핑 품목을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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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쇼핑 AI에이전트에 '화장지 추천해줘'라고 입력한 창 / 사진=네이버플러스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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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화장지'를 검색해보자. 검색어를 입력하면 앞서 도입된 AI 쇼핑 가이드가 '구매 TIP', '부드럽게 잘 닦이는', '선물로 좋은', '집에서 사용하기 좋은', '사무실에 적합한' 등 사용성을 기반으로 관련 키워드를 추천해준다. 하단에 'AI에게 물어보기'를 누르면 본격적으로 AI 에이전트와 대화형식으로 쇼핑을 할 수 있다.

    AI에게 물어보기를 통해 '화장지 추천해줘'를 입력하자 상품 상세 정보, 리뷰, 관련 문서 등을 AI가 분석해준다. 이용자의 선택 기준이 가장 높은 항목을 세분화해 더욱 편리한 상품 선택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 가이드가 안내된다. 화장지에는 겹수·두께 롤 길이·수량 무향·무형광·무색소 리뷰 평점·구매후기 가격 대비 가치 등으로 가이드를 제시해줬다.

    각 가이드별로는 상세한 추천 기준을 알려준다. 롤 길이·수량의 경우에는 '롤당 길이가 길고 롤 수가 많을수록 교체 주기가 길어 가성비가 좋아집니다. 특히 대가족이나 자주 교체하기 번거로운 경우 긴 롤과 다중 롤 구성을 추천합니다'라고 안내해주며 리뷰 평점·구매 후기 항목에는 '리뷰 키워드에 가성비, 부드러움, 사용 편리 등이 포함된 제품을 우선 검토하면 좋습니다'고 상세한 선택 기준을 설명해줬다.

    세척력 좋은 제품은? '표'로 보기 쉽게

    이후에는 '많이 찾는 특가 화장지 추천해줘'라고 하니 네플스 내에서 할인 쿠폰이 적용되거나 1+1 제품, 가성비 위주의 제품을 제안해줬다. '멤버십 혜택이 좋은' 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상품을 구매할 경우 '포인트 최대 5535원 적립' 등으로 멤버십 회원들은 얼마나 할인 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최근 판매 많은'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1+1 팩 제품을 알려줘 비교적 더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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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에 적합한 세탁 세제 추천해줘'라고 입력한 창 / 사진=네이버플러스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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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에이전트는 사용 인원, 성분 등도 상세하게 알려줬다. '1인 가구에 적합한 세탁 세제 추천해줘'라고 입력하자 상품 선택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양을 위주로 제품을 추천해줬다. 선택 가이드에 '용량'을 제시해주며 '너무 큰 대용량은 보관이 번거롭고 남게 될 수 있어요. 1~2리터(L) 정도가 적당합니다'라고 상세 설명을 언급한 뒤 아래 추천 제품에도 1.5L 제품이거나 리필 형태로 비교적 짧은 주기로 리필하기 편한 제품 등을 추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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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제품과 비교한 내용을 표로 제공해준다. / 사진=네이버플러스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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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별 비교도 가능하다. 가령, '향료 없는 친환경 세탁 세제 추천해줘'라고 입력하자 이에 적합한 제품들로 '러베', '프랭클린', '아이솝' 등의 제품들을 알려줬다. 이후 각 제품별 비교를 위해 '아이솝과 프랭클린 중 세척력이 좋은 제품을 비교해줘'라고 주문하자 AI에이전트는 세척력 비교표에 주요 특징 세척력 평점(리뷰 언급) 특화된 오염 사용량 효율 성분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한번에 상품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해줬다.

    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가 이러한 상품 추천이 가능한 이유는 커머스 특화 거대 언어 모델(LLM)인 '쇼핑 인텔리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했기 때문이다. 상품 탐색부터 비교, 추천에 이르는 복잡하고 난이도가 있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최적화된 LLM을 적용, 서비스 운영 효율성과 수행력을 동시에 높였다. 또 일련의 과정별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브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각 서비스 에이전트들은 멀티 에이전트로 구축됐으며 자사 모델과 외부 모델 중 가장 성능이 좋은 모델을 활용하도록 했다.

    접근성은 아직...네이버, "고도화해 나갈 것"

    상품을 한번에 비교·분석할 수 있다는 점과 대화를 통해 쉽게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은 있지만 아직 출시 극초반인 만큼 접근성은 아쉬웠다. 가령, AI에게 물어보기를 눌러 AI에이전트에게 질문한 뒤 해당 창을 나간 뒤 다시 들어오면 앞서 검색했던 이력을 확인할 수 없어 다시 일일이 같은 검색을 이어나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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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하단의 '플로팅 버튼'. 해당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쇼핑 AI 에이전트와 대화할 수 있다 / 사진=네이버플러스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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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곧바로 AI에이전트로 들어갈 수 있도록 우측 하단에 마련된 '플로팅 버튼' 또한 제품별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검색 상단으로 올라가 'AI에게 물어보기'를 눌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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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네이버플러스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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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의 질도 약간 변동이 있었다. '친환경 세택 세제 추천해줘'라고 하자 '죄송하지만 해당 결과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고 나왔다. 이후 한번 더 '친환경 세탁 세제 추천해줘'라고 입력하자 네플스 제품이 아닌 네이버 카페에 관련 제품 글을 기반으로 제품을 추천해줬다. 네이버 내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기반으로 적합한 제품을 알려주고,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도 제공됐지만 네플스와 연동되지는 않았다. 이어 좀 더 세부적으로 '향료 없는 세탁세제 추천해줘'라고 한번 더 상세하게 비로소 네플스 내 관련 제품을 추천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AI에이전트의 추천 품질 정교화와 서비스 안정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최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쇼핑 여정 전반을 오퍼레이션 할 수 있도록 실시간 쇼핑 트렌드 분석, 연관상품 자동 추천, 장바구니 담기 등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쇼핑 에이전트가 쇼핑 여정 전반을 함께 함으로써 사용자가 더욱 스마트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또 쇼핑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콘텐츠,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융합 생태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창작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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