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에 불확실성 확대
“총리 중심 비상대응 체제” 지시
외교부 “현재 국민 피해 없어”
국방부도 파병부대 안전 점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와 필리핀 국빈 방문을 떠나기 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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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일 미국과 이스라엘 공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고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관련 “순방 기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재외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떠나면서 “중동의 상황 및 경제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정부 대처 상황을 수시 보고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민석 총리는 이날 정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후 6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총리 주재로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중동 정세와 관련한 상황 등을 종합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하메네이 사망에 대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한 다각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중동의 안정 및 평화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에 있는 국민들의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이번 사태가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관련 부처들의 조치사항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관련 대응을 준비했다.
외교부는 이날 현재 이란·이스라엘 내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주이란대사관·주이스라엘대사관 등과 함께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국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해당 대사관은 공습 직후 현지 교민들에게 안전 공지를 전파하고 비상 연락망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란에는 60여명, 이스라엘에는 600여명의 교민들이 체류하고 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공습 직후 해외 파병부대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해외 파병 부대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진영승 합참의장은 “해외 파병부대 장병과 재외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청해부대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떨어진 안전한 곳에 있고, 레바논의 동명부대도 주둔지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고, 이란 정부도 이날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후회하게 만드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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