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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호르무즈 LNG거래 사실상 중단…韓 원유 수입길 막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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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이란 간 갈등 심화에 호르무즈 해협 차단

    LNG 수출량 20% 막혀…아시아·유럽 직격

    생산량도 줄어들 전망...韓 중동 원유 수입통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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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 분쟁이 확대되며 천연가스 시장에도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란의 이웃 국가인 카타르가 세계 주요 가스 공급국이고,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의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한국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중동 원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 거래는 사실상 중단됐다. 거래업자들은 세계 2위 LNG 수출국인 카타르에서 4분의 1을 수입하고 있다. 이들은 대체 물량이 있는지 공급업체에 문의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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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드매켄지의 유럽 LNG 및 가스 담당 이사인 톰 마르제크 만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군 활동은 물론 카타르의 LNG 생산 관련 진전도 시장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가스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 러시아가 최대 수출 시장에서 차단되며 변동성이 증폭됐고, 가스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카타르는 지난해 LNG 생산 물량 중 80% 이상을 아시아 국가에 공급했으며, 최대 구매국은 중국과 인도였다. 아시아와 유럽으로 가는 화물은 반드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지만, 현재 LNG 운반선 중 최소 11척이 항해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중동 원유 도입이 전체의 69.1%에 달하고,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정도로 이곳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컬럼비아 대학교 글로벌 에너지 정책 센터의 연구원인 안네 소피 코르보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대체재는 없다”며 “유럽은 상대적으로 위험 노출이 적지만 저장 용량이 부족하고, 아시아는 얼마나 많은 물량이 다른 경로로 우회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갈등이 장기화되고 해상 운송에 차질이 지속될 경우 LNG 생산·수출 차질 위험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LNG 생산에는 안정적인 수출이 필수적이며, 수출길이 막힐 경우 생산량 감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해양수산부는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우리 선박의 안전 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해 페르시아만, 오만만 등 인근 해역에는 한국 선박 37척이 운항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을 상대로, 해협 봉쇄를 알리는 이란 당국 추정 발신의 초단파(VHF) 경고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선박과 선사에 운항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직 해협 봉쇄에 대한 공식적인 조치는 없지만,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에 비축된 식량 등 자원이 제한적인 만큼 장기간 대기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해당 선박들은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인근 해역에서 대기한다. 현재까지 한국 선박이나 선원에 대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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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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