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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일본에 소개된 후 한류 열풍의 시발점이 된 드라마 ‘겨울연가’가 영화로 재편집돼 6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지난달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1400분 분량의 드라마 ‘겨울연가’는 약 2시간 분량의 영화로 재구성돼 6일 일본 곳곳에서 개봉한다. 4K 고화질의 리마스터 극장판이다.
2002년 KBS에서 방영된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 먼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 일본 공영방송 NHK의 전파를 탔다. 두 주인공의 순애보에 일본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이후 ‘한류 열풍’으로 이어졌다. 특히 남자 주인공 배용준은 자신의 이름을 딴 ‘욘사마(ようんさま) 열풍’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특별 사전 상영회에 참석한 윤석호 감독은 “오늘 처음으로 큰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며 웃었다. 일본 내 ‘겨울연가’의 인기를 두고 “당시 최지우 씨와 함께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인기를 실감했다. 이 드라마가 한일 양국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일본 방영편에서 최지우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겸 성우 다나카 미사토(田中美里) 또한 “이 영화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드라마가 자신에게도 연기 활동의 전환점이 됐다며 “그런 작품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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