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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2 (월)

    이란 앵커, 생방송서 하메네이 사망 소식 전하다 오열…“집무실 지키다 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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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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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국영방송 앵커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을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에는 앵커가 흐느끼며 방송을 이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란 정부는 1일(현지시간) 하메네이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40일간 전 국민 추도 기간과 일주일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국영방송 프레스TV와 국영통신 IRNA는 “이슬람혁명의 지도자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메흐르통신은 “순교 당시 하메네이는 집무실을 지키며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며 “비겁한 공격이 토요일(2월 28일) 오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하메네이가 사망한 정확한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테헤란 집무실에서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미국 매체들은 그가 주로 머물던 테헤란 북부 보안구역이 폭격으로 파괴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수뇌부 회의가 3건 동시에 포착되자 “절호의 기회”로 판단해 대낮 공습을 개시했다. 아모스 야들린 전 이스라엘군 정보사령부 사령관은 WSJ에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이 심야에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 대낮 공격은 전술적 기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으로 하메네이뿐 아니라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인 알리 샴카니 전 최고국방회의 사무총장 등 이란 지휘부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사망했다. 하메네이가 있던 장소에는 폭탄 30여 발이 집중 투하됐으며, 이스라엘 전투기 약 200대가 500여 개 목표물을 타격하는 대규모 작전이었다. 공격 당일 중동에는 미군 항공모함 2척과 구축함 12척 안팎이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채 대기 중이었다.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심 인사와 미사일 역량을 겨냥한 반면 미군은 미사일 인프라와 군사 목표물 제거를 맡았다.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정보수집 능력과 함께 미국이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의 화력을 중동에 배치해 둔 덕에 실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이버 공격도 병행됐다. 이스라엘은 무슬림 기도 시간 파악용 앱을 해킹해 이란 군인들에게 반란을 권유하고 시민들에게 정부에 맞설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IRNA 홈페이지도 해킹돼 초기화면에 “아야톨라 정권의 치안부대에게 두려운 시간이 찾아왔다. IRGC와 산하 민병대인 바시즈가 치명타를 입었다”는 문구가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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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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