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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사설 동물원이 각종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운영 중단 조치를 당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새끼 호랑이의 과거 영상을 실시간 방송인 것처럼 내보내며 후원금을 요구했고, 이에 당국이 본격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소재 푸양 중앙 동물원은 이미 폐사한 시베리아 아기 호랑이의 과거 영상을 이용해 후원금을 챙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아기 호랑이 '누안누안'은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이미 목숨을 잃었으나, 동물원 측은 이 사실을 숨긴 채 과거 영상을 반복해서 틀거나 다른 호랑이를 대신 보여주며 방송을 이어갔다.
27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동물원 사육사는 라이브 방송 도중 약 25위안(약 5,200원)을 후원하면 닭 한 마리를 구매해 호랑이에게 먹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모은 후원금은 해당 동물원의 핵심적인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다.
누안누안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믿었던 후원자들은 매달 꼬박꼬박 일정액을 송금하며 호랑이를 돕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결과, 이 모든 과정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해당 동물원은 운영 중단 명령과 더불어 관리 및 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라는 조치를 받게 됐다.
논란이 커지자 사육사는 시청자들을 고의로 기만하려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랑이의 폐사 사실을 즉시 알릴 경우 시청자들이 입을 큰 충격을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동물원 측 역시 사망 사실을 은폐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앞으로는 후원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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