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가 지난해 6월 22일(현지 시간)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마치고 미주리주 휘트먼 기지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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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각)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전날 밤 B-2 폭격기가 이란 내 강화된 탄도미사일 저장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미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2 폭격기들은 공중급유를 받으며 장거리 비행 끝에 목표 지점에 2000파운드급 폭탄을 성공적으로 투하했다. 중부사령부는 폭격기가 발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함께 공개하며 작전의 성공을 공식화했다.
B-2 스피릿은 스텔스 성능을 가진 미 공군의 최첨단 전략 자산이다.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고 은밀히 접근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는 점에서 전략폭격기 중 ‘침묵의 암살자’로도 불린다. 모두 21대가 제작됐고 현재 19대를 운용하고 있다. 최고 속도 마하 0.95, 최대 항속 거리 1만1000여㎞이며,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최대 18t까지 탑재할 수 있다. 대당 약 20억달러(약 3조원)로 가장 비싼 군용기다.
미군은 저가 자폭형 드론을 실전 투입했다. 미군은 이란이 자랑하는 장거리 자폭 드론 ‘샤헤드’를 본뜬 일회용 공격 드론을 이번 작전에 처음으로 사용했다. 대당 가격이 약 3만5000달러(약 5000만 원)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이란의 드론 기술을 역설계해 이란을 타격했다는 점에서 이란이 허를 찔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 있는 ‘이란 테러 정권의 본부’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장면이라고 공개한 영상.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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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정밀타격의 핵심 전력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동원됐다. 사거리 약 1600㎞에 달하는 토마호크는 강력한 방공망을 피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이외에도 △EA-18G 전자전 항공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공중 통신 중계기 △P-8 대잠 초계기 △RC-135 정찰기 △MQ-9 리퍼 무인기 △M-142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 △핵 추진 항공모함 등도 투입됐다.
중부사령부는 “대규모 미국 공습을 통해 뱀의 머리를 잘라냈다”며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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