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째 계속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새로운 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프랑스가 유럽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 시간 2일 르테메레르 핵잠수함이 배치된 일롱그섬 해군기지에서 "우리 억지력이 현재와 미래에도 확실한 파괴력을 유지하도록 보장하는 게 내 책임"이라며 "핵탄두 숫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아무리 강력한 국가라도 자국을 보호할 수 없고 아무리 거대한 나라라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유로워지려면 두려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군사력 증강, 미국의 안보 우선순위 변경 등을 핵전력 확대가 필요한 이유로 들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EU 국가 중 유일한 핵보유국인 프랑스는 1990년대 초반 핵탄두 약 540기를 보유했으나 냉전 종식 이후 자발적으로 감축해 현재 약 290기를 갖고 있습니다.
러시아·미국·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지만 핵탄두 보유량이 5천기가 넘는 러시아·미국에 한참 떨어집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핵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 뉴스타트가 지난달 종료된 가운데 프랑스가 30여 년 만에 핵전력 증강에 나설 경우 핵보유국 사이 군비 경쟁이 심화할 거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핵무기폐기국제운동 프랑스 사무소장 장마리 콜랭은 "핵보유국이 핵군축을 추진하도록 한 핵확산금지조약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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