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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3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숙적 헤즈볼라 무력화할 기회”…중동 확전에 웃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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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과 충돌 전에 공세 준비 완료

    무기저장시설·지휘부 공격 확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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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까지 가세하면서 미국을 끌어들인 이스라엘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합심해 숙적 헤즈볼라를 전면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4~5주 이상 장기전을 원하지 않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지적이 미국 내부에서 나온다.

    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란의 최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서자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 시설과 지휘부를 겨냥한 공습을 확대했다. 헤즈볼라 측도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용 드론 편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 같은 상황을 일정 부분 예상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충돌에 앞서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준비해왔다. 헤즈볼라가 먼저 행동에 나설 명분만 확보되면 즉각 반격할 수 있도록 사전 기반을 구축해뒀다는 의미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중동 최대의 친이란 무장 조직으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상시적인 안보 위협으로 간주해왔다. 특히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해온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국지적 충돌을 이어오다 2024년 11월 휴전에 합의했다. WSJ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전력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결국 공격에 나설 것으로 판단해왔고 이번 사태가 강력한 응징의 명분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헤즈볼라의 참전이 치명적인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스라엘의 공세로 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전면 충돌을 감당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미국의 여론은 다르다. 이란의 ‘임박한 위협’이 없음에도 전쟁을 개시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날 미 정부·여당이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 때문에 움직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아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의 ‘전쟁 결심’에 가장 큰 원동력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끈질긴 설득이었다. 전쟁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전쟁에 휘말려 들어갔다는 의미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군사행동이 있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그것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촉발할 것이며 그들이 공격을 개시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올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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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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