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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4 (수)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하메네이 사망, 많은 국민이 기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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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 활동중인 호다 니쿠

    “47년간 너무 많은 고통 견뎌”

    동아일보

    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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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 대해 “많은 이란 국민이 그의 죽음에 기뻐하고 있다”고 했다.

    호다 니쿠는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은 제게 묻는다“며 ”왜 이란 국민들이 전쟁과 자국에 대한 폭격 소식에 기뻐하느냐고“라고 했다. 이어 ”진심으로 전쟁을 기뻐하는 사람은 없다“며 ”하지만 이란 국민은 지난 47년 동안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견뎌왔다“고 했다.

    호다 니쿠는 “이란은 매우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나라”라며 “하지만 정부는 그 부를 자신들을 위해서만 사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수차례 항의하고 목소리를 냈지만 매번 가장 잔혹한 폭력으로 진압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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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다 니쿠는 ”여러분께 묻고 싶다“며 ”자국의 비무장 민간인 4만 명 이상을 죽일 수 있는 정부가 만약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그것을 과연 평화적으로 사용할까?“라고 했다.

    또 그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 ”제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시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하메네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두 번째 날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호다 니쿠는 “많은 이란 국민들은 그의 죽음에 너무나 기뻐하고 있다”며 “어떤 사람은 ‘지금 당장 죽어도 괜찮다’고 말할 만큼 해방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전격 공습해 중동의 대표적 반(反)미 지도자로 인식돼 온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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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메네이는 신정일치 체제 국가인 이란에서 37년간 철권통치를 이어 온 인물이다. 미국, 이스라엘에 각을 세우며 핵 개발을 주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 1월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데 이어 하메네이를 기습 폭격으로 제거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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