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홍콩 경유 방문객 입출국 간소화
라스베이거스, 루프로 25분 2분 단축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가 접근성과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도심 지하에 개발 중인 지하 자동차 터널 시스템 ‘베이거스 루프’ (사진=보링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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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도시 접근성(Accessibility)’은 전 세계 모든 도시가 고민하는 문제다. 특히 나라 밖, 도시 밖에서 방문 수요를 끌어와야 하는 관광·마이스(MICE) 도시에선 시설, 콘텐츠 못지않게 접근성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제아무리 크고 좋은 시설과 도시라 할지라도 접근성이 따라주지 않으면 활성화는 고사하고 ‘고립무원’의 외딴섬 신세가 될 수 있어서다.
마카오와 홍콩, 중국 주하이를 연결하는 총 연장 55㎞ 해상교량 ‘강주아오 대교’ (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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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접근성 개선에 많은 공을 들이는 관광·마이스 도시는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Macao)가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로부터 자치권을 부여받은 특별행정구 마카오는 지난해부터 본토인 ‘주하이’를 비롯해 같은 특별행정구 지위에 있는 ‘홍콩’과의 접근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중국 본토와 홍콩을 경유하는 방문객의 입출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동시간을 단축해 접근성을 높인 게 핵심이다.
마카오는 2018년 총연장 55㎞ 강주아오대교를 개통하면서 홍콩국제공항~마카오항 구간에 ‘직행버스’(HZM bonded bus)를 도입했다. 홍콩국제공항 지정 환승구역(E2)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입국심사를 받거나 수하물을 찾지 않고 바로 마카오로 입국할 수 있다. 이동시간도 공항에서 종착지인 마카오항까지 40분 내외로 기존 홍콩~마카오 연결 루트인 페리보다 최대 20분 이상을 단축할 수 있다. 올 1월 2024년부터 진행하는 항공~버스 연계 프로모션(Fly You to Macao)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면서 올 연말까지 한국을 비롯한 해외 여권 소지자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마카오 엠지엠(MGM) 코타이 지하 1층에 들어선 ‘홍콩국제공항 도심공항 터미널’ 공항버스 승강장 (사진=MGM 코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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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홍콩과 중국 주하이 공항과의 이동 편의성도 높아졌다. 지난달 마카오 최대 번화가인 코타이 지역 엠지엠(MGM) 코타이 호텔 지하(1층)엔 ‘홍콩국제공항 도심공항 터미널’(HKIA City Terminal)이 정식 개장했다. 홍콩국제공항이나 주하이 진안공항으로 출발 전 터미널에서 항공권 셀프 체크인을 마치면, 공항 도착 후 바로 출국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현재 캐세이퍼시픽, HK 익스프레스, 그레이터 베이 항공에 한해 가능한 항공권 사전 체크인 서비스는 대상 항공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하 자동차 터널 시스템 ‘베이거스 루프’ (사진=보링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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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Las Vegas)는 새로운 도심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이동 편의와 접근성을 끌어 올리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17년 설립한 ‘보링 컴퍼니’는 2019년부터 라스베이거스 도심에 차량 운행이 가능한 지하 터널 ‘베이거스 루프’(Vegas Loop)를 개발 중이다. 도심 호텔·리조트를 비롯해 해리 리드 국제공항, 네바다주립대 등 도시 전역에 100개가 넘는 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전체 지하 터널 길이만 약 109㎞에 달한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비롯해 리조트 월드와 웨스트 게이트, 앙코르, 퐁텐블로 등 스트립 내 호텔·리조트 구간이 개통된 상태다.
LVCC는 베이거스 루프로 센터 내 이동 편의를 높이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센터인 LVCC(23만 6000㎡)는 지하엔 길이 2.7㎞, 총 5개 역의 베가스 루프가 2021년 6월 개통했다. 평균 시속 50~60㎞로 주행하는 루프를 이용하면 도보로 25분이 걸리는 웨스트홀에서 사우스홀까지 단 2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LVCC는 시간당 최대 44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루프를 행사 기간 방문객 이동 편의를 위해 무료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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