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5 (목)

    [MWC26] 홍범식 LG유플러스 "글로벌 시장에 '익시오' 팔겠다...통신 넘어 AI SW 사업자 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허준 편집장]

    테크M

    홈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SW 사업자로의 진화를 천명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통신사를 넘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사업자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관건은 AI 통화 비서 '익시오'다. 익시오를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10여개가 넘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익시오 탑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4일(현지시간) MWC26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SW 사업자로의 진화를 천명했다. 홍 사장은 "AI시대에는 글로벌로 매출원을 확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인 음성분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AI SW 사업자로 전환을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통신사업자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10% 수준인데 AI SW 사업자는 25%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것이 홍 사장의 설명이다. 높아진 영업이익 비중만큼 다시 재투자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AI SW 사업자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발표가 단순한 서비스 확장을 넘어 '체질 개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 통신업이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AI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자산을 SW로 전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뜻이다.

    홍 사장은 통신사업자가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음성을 소프트웨어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익시오'가 가장 큰 무기다.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에 보이스AI를 더해 '익시오 프로'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익시오 프로는 화자를 식별하고 음성 톤과 대화 흐름, 감정 상태까지 분석해 고객 상황에 맞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AI 에이전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나아가 익시오를 매개로 피지컬 AI와 각종 디바이스, 스마트 기기가 보이스로 결합되는 '사람 중심' 서비스로 진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테크M

    홈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SW 사업자로의 진화를 천명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MWC26은 LG유플러스가 AI SW 사업자로 참여한 첫 무대다. 홍범식 사장은 MWC26 키노트 강연 무대에도 올랐다. 수많은 사업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키노트 무대에서 '익시오'를 소개하며 피지컬 AI 시대에는 음성이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음성 데이터를 확보한 통신사들이 힘을 합치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독려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홍 사장은 이번 MWC에서 10여개가 넘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익시오 수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별로 기술적 난제, 규제적 난제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는 있지만, 올해 안에 한두개 사업자가 익시오를 도입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부터는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익시오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B2B 부문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을 구축해 AI SW 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회사 내부에 AI 역량을 쌓아야 다른 기업에도 AI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홍 사장의 신념이다.

    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사업은 LG그룹사 역량을 통합한 기술 역량과 2027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파주 AIDC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파주 AIDC를 기점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고객사의 데이터센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DBO(Design, Build, Operate)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프라의 또다른 축인 네트워크는 5G SA와 AI RAN 등 미래 기술을 적시에 확보하고, AI를 통해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오토노머스 네트워크 솔루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LG AI연구원과 협업한 'K-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특화 AI를 확보하고, 글로벌 선도 사업자와 협업해 보안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 '소버린 AI'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홍범식 사장은 모든 기업의 CEO는 자기가 재임하고 있는 기간 내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설명하며 "AI SW 사업자로의 전환을 언젠가는 시작해야 하는데, 그 시작점에 와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기반을 만들면 후임자는 최소한 그 기반 위에서 더이상 기본기와 기반을 고민하지 않고 확장과 성장을 고민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그 발판을 만드는 것이 CEO로서 내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 기자 joon@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