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등 부산 명소 10곳 교재 배경
학교·기관·가정 잇는 3중 학습 구조
영어교육 거점 공간 통해 단계적 보급
부산시가 ‘부기’와 함께하는 어린이 영어 프로젝트를 한층 확장했다. 1단계 교재의 안착을 발판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가정 연계 학습을 대폭 강화한 2단계 교재를 본격 보급하며 ‘도시형 공공 영어교육 모델’ 고도화에 나섰다. 부산시는 1단계 교재 ‘잉글리시 웨이브스(English Waves)’의 성과를 토대로 2단계 교재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배포·활용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디지털 확장성과 학부모 참여 강화다. 2단계 교재는 애니메이션과 영어 노래(챈트) 등 디지털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어린이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학부모용 가이드(Parents’ Guide)를 별도 제작·보급해 가정에서도 자연스럽게 학습이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단순 교재 보급을 넘어 ‘학교·기관·가정’이 연결되는 학습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연령과 수준에 따른 맞춤형 체계도 도입했다. 유치부 대상 ‘부기 스테이션(Boogi Station)’과 초등 1~2학년 대상 ‘루 스테이션(Roo Station)’으로 나눠 단계별 스토리북 8권, 워크북 8권씩 총 32권으로 구성했다. 아동 중심·내용 중심 학습법을 반영하고, 미국 콜럼버스 주립대 TESOL 전임교수 등 영어교육 전문가와 아동발달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교재에 반영된 부산 대표 명소를 기존 4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며 지역 정체성도 강화했다.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시민공원, 영화의 전당, 감천문화마을, 영도대교 등 상징적 공간을 이야기 배경으로 활용해 영어 학습과 지역 이해를 동시에 높이도록 구성한 것이다. 언어 교육을 지역 자긍심과 연결하는 설계다.
활용 체계도 온·오프라인 전반으로 확장한다. 부산시 누리집과 ‘들락날락’ 플랫폼을 통해 교재 E-book, 음원, 애니메이션, 학부모 가이드 등을 무료 공개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학부모 대상 특강과 ‘부산형 어린이 영어교육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가정 연계 학습을 강화하고, 어린이 영어 키즈방송(BeFM Kids)과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통해 시민 참여형 확산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거점인 들락날락, 글로벌빌리지 등 영어교육 공간에는 교재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단계적으로 보급한다. ‘영어랑 놀자’ 프로그램의 메인 교재로 활용하는 한편, 교육청 및 보육 현장과 연계해 방과후 과정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2단계 교재는 1단계의 높은 활용도와 만족도를 토대로 어린이 눈높이, 학부모 기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보완했다”며 “가정에서도 영어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확대해 ‘아이 영어교육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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