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약화 기대감 커지면서 원화 강세 우위"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코스피 종가가 역대 최대 폭으로 폭락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26포인트(14%) 급락한 978.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15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0.1원 오른 1476.2원을 기록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원·달러환율이 146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5일 장중 환율에 대해 "글로벌 위험 선호 회복 현상에 하락하겠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어 1460원댕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예상 범위는 1455~1468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분쟁 우려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며 "1480원을 상회하며 높은 흐름을 보였던 환율도 유럽장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1460원대에서 마무리한 만큼 위험 선호를 반영해 원화 강세 압력이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롱스탑 물량 유입 기대감, 여기에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로 대응 중인 수출ㆍ중공업체의 네고 물량 유입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물밑 접촉설이 돌며 분쟁이 예상보다 조기에 정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또한 미 정부의 유가 안정 조치로 원유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유가 상승 리스크가 여전한 데다 역내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중동 분쟁 이후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0%에 달하는 국내에 에너지 수급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이 우려가 원화 강세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가 유입돼 환율 하단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투데이/배근미 기자 (athena3507@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