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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신한투자 "주식 다시 사기 위한 조건은 유가·환율·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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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패닉 매도 약화…세 조건 중 두 가지 악화시 방어적 포지션"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
    [촬영 안 철 수] 2024.9.15. 여의도 TP타워 사학연금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중동 사태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주식을 다시 사기 위해서는 유가와 환율, 금리 변동성 완화를 살펴봐야 한다는 5일 분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한국 증시는 중동발 불확실성 위에서 유동성 이벤트가 변동성을 지배했다"며 "시장도 이를 반영해 코스피와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변동성이 임계치를 넘어서며 서킷브레이커도 연쇄적으로 발동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4일 주식시장은 펀더멘털(기초여건) 해석으로 설명하기보다 장 초반 레버리지 조정과 유동성 경색이 가격을 끌고 간 날로 정의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물 수급만 놓고 보면 외국인의 패닉 매도 프레임은 약화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300억원, 코스닥 1조1천700억원을 순매수했다"면서 "4일 하락은 외국인이 현물을 던져서라기보다는 코스피에서 기관 중심의 매도가 부각된 가운데 장 초반 유동성 이벤트가 변동성을 키운 쪽에 가까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주식을 다시 사기 위한 조건으로 ▲ 유가 ▲ 환율 ▲ 금리 변동성 완화를 꼽았다.

    그는 "에너지·금리·변동성 지표는 현재 시장을 읽는 핵심 변수"라면서 "우선 유가가 추가 급등을 재개하는지, 에너지 프리미엄이 재확대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 강세와 주식 변동성이 재차 솟는지와 금리 변동성이 다시 상승하는지도 살펴야 한다"며 "이 세 변수가 재악화된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프레임이 강화된다"고 짚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환율·수급 부담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반대로 "유가와 변동성이 안정되고 환율 상단에서 되밀리면 전날 오후 증시에서 관찰된 선물 쇼트 커버·포지션 축소는 변동성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으로 연결된 여지가 커진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됐지만, 변동성 둔화와 가격 정상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다만, 세 조건 중 두 가지 이상이 재악화된다면 방어적 포지션 관리가 다시 우선순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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