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UAE·사우디 등 걸프국 외무장관 통화
“무차별적 무력 용납 안돼, 중동 특사 파견해 중재 예정”
중국, 이란·이스라엘 등 이해당사자국과 잇단 소통 나서
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지역이 공습으로 불타고 있다.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했다.
알사우드 장관은 왕 부장에게 중동 상황을 전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쟁에 관심이 없지만 분쟁이 여전히 확산되고 확장 추세가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이 지역 안보와 안정에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으며 중동에서 평화를 증진하고 전쟁을 중단하며 가능한 한 빨리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중동에서 전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걸프 국가들로 확산됐는데 중국은 이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될 수 없으며 무고한 민간인과 비군사 목표에 대한 공격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평화적 방법의 해결을 도모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은 항상 평화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의지가 있고 중동 특사를 파견해 지역 국가들 중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모든 당사자에게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이어 알나하얀 장관과 통화에서 “전쟁의 확산은 어느 당사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분쟁 속 민간인 보호라는 레드라인은 침범할 수 없다”면서 “에너지, 경제, 국민 생활과 같은 비군사적 목표는 공격해서는 안 되며 수로의 안전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화와 외교만이 현재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목한 왕 부장은 “중국은 평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며 이 분야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나하얀 장관은 “UAE측은 전쟁 당사자가 아니며 분쟁에 참여하지 않았고 불법 공격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이 현재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계속해서 적극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법 행위라고 규탄하며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등 중동 지역 분쟁 해결에 나서고 있다.
왕 부장은 그간 이란과 이스라엘 등 당사국은 물론 프랑스 등 유럽연합(EU)측과도 이란 사태에 대해 논의하며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번에 중동 지역에 특사까지 파견할 경우 중재자로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