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결혼정보회사 듀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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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신혼집 마련 비용은 3억 2201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00만 원 상승했다. 특히 지역별 주거비 격차는 최대 1억 6000만 원 이상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3억 8464만 원)이었으며 수도권(3억 2158만 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 지역은 2억 2233만 원으로 가장 낮아 지역 간 큰 차이를 보였다. 주택 점유 형태에서도 지역적 특색이 나타났다. 영남·충청·호남권은 ‘자가’ 구입 비중이 높았던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집값 영향으로 ‘전세’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결혼 비용 부담률은 남성 59.4%, 여성 40.6%로 집계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남성은 약 2억 2635만 원, 여성은 1억 5478만 원 수준이다. 특히 핵심 지출인 주택 비용에 대해서도 여성이 약 37.5%(1억 2088만 원)를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과거 남성 중심의 주택 마련 관행에서 벗어나 부부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91.9%가 비용 절감과 개성 있는 예식을 이유로 ‘작은 결혼식’에 찬성했으나, 현실적인 장벽은 여전했다. ‘고착화된 결혼 절차’(40.6%)와 ‘양가 부모님의 전통적 사고방식’(26.3%)이 주요 방해 요인이었다. 실제로 남성은 웨딩패키지(30%)를, 여성은 이바지(33.4%)를 가장 불필요한 품목으로 꼽으며 간소화를 원했지만, 체면과 예의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듀오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이 주거비 상승이라는 현실적 난관 속에서도 주택 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하고, 불필요한 예식 절차를 줄이려는 자정 노력을 보이고 있다”며, “결혼은 부모 세대의 기준이 아닌, 당사자들의 경제적 독립성과 가치관에 맞춰 재정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0%p다.
아주경제=강민선 기자 mingt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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