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1000만 공약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채널 ‘SBS Radio 에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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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생애 첫 ‘1000만 감독’ 타이틀을 눈앞에 둔 장항준 감독이 과거 농담조로 내걸었던 파격 공약에 대해 “웃자고 던진 말이었는데 당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장 감독은 4일 유튜브 채널 ‘SBS 라디오 에라오’에 선공개된 ‘배성재의 텐’ 녹화분에서 최근 다시금 소환된 된 ‘1000만 공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장 감독은 지난 1월 같은 방송에서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개명 △성형수술 △유람선 파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로서는 1000만 달성 가능성이 희박했기에, 실현하기 어려운 공약을 걸었던 것인데, 영화가 예상을 뒤엎는 흥행 질주를 이어간 것이다.
● “첫날 스코어에 좌절…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랐다”
장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첫날 스코어가 너무 안 나와서 좌절했었다. 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웃기려고 던진 말이었는데, 진짜 1000만이 눈앞에 오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지인들에게서 ‘개명하고 번호 바꾸기 전에 마지막으로 안부 전한다’는 조롱 섞인 문자가 수백 통씩 오고 있다. 성형을 한다면 부분 수선이 아니라 아예 허물고 다시 짓는 재건축 수준이라 감당이 안 된다”고 말했다.
동석한 제작자 대표는 “제정신이라면 그런 공약을 했겠냐”며 “엄밀히 말해서 감독님 개인의 공약이라 제작사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 감독은 “세상에 공약을 다 지키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아마 예수나 부처 정도일 것”이라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커피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관객 940만 명을 넘기며 1000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2024년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이후 2년 만에 새로운 1000만 영화가 탄생할 전망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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