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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다. 원유와 물류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제약·의료기기 산업의 수출과 원료 수급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국내 의료산업계가 최근 들어서 중동시장 진출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충격파가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우선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중동 리스크의 단기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분쟁이 장기화하면 원료 공급망 문제가 확대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동 사태로 가장 먼저 제기되는 우려는 물류 차질이다. 중동 지역 항공편 축소와 항로 변경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 일정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툴리눔 톡신, 치과 임플란트, 의료 장비 등 일부 품목은 중동 시장 비중이 꾸준히 확대돼 왔다. 업계는 향후 분쟁이 확전될 경우 항공 및 해상 운송 지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들 역시 현지 법인과 파트너사를 통해 물류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 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곳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여기는 중동 산유국의 원유와 에너지 자원이 이동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경우 글로벌 물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국제 유가 상승과 해상 운임 증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선사에서는 보험료 상승 등으로 운송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의약품 원료 및 의료기기 부품 운송 지연 물류비 상승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압박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능성 확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한다.
국내 제약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는 원료의약품 해외 의존도 역시 이번 사태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제 물류가 흔들릴 경우 원료 수입 일정이 지연되거나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당시 일부 해열제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공급망 취약성이 드러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가 장기화할 경우 같은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 생산 원가 상승 일부 필수 의약품 공급 차질 가능성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중동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실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을 더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중동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출 물류 차질 원료의약품 공급 불안 비용 상승 등 기업들의 제조 원가와 투자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은 바이오 산업 특성상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자금 조달 환경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 충격보다는 중장기 공급망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타격보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단계"라며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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