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혼란…韓 선박 40여척 억류
“해수부 중심 상황관리 중…교민 안전도 촘촘히 확인”
원유 수급 우려에 “수입 원유 70% 지나는 곳”
“에너지 수입원 보호에 백방으로 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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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극심한 혼란에 놓인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선박 40척 및 186명의 선원이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나와 “호르무즈 해협에 26척, 오만 쪽에 14척 등 40척 정도가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86명 정도의 선원이 거기 묶여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상황 관리를 하고 있다”며 “후르무즈 해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시 미군이 직접 호송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니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중동 사태로 인한 교민 안전과 관련, “이스라엘과 이란, 두바이의 교민 및 일부 여행객들에 대해 안전 조치가 취해졌고 귀국하신 분들도 있다”며 “현지에서 13개 중동 국가 중 4000명 정도 되는 여행객과 1만 7000명 정도 되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현지 공관과 함께 귀국 수요나 안전 조치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공이 막혀 있는 나라들이 많지만 육로로 이동할 수 있는 이동 경로 등을 촘촘히 확인하고 있는 상태”라며 “비밀로 진행이 돼야 해서 다 말할 순 없지만 당국을 믿고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중동에서 수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며 “그리고 20% 정도의 가스가 그쪽으로 지나가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상당히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유조선을 비롯해서 에너지 수입원을 보호하려고 백방으로 뛰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반도체 수출에서도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중동의 하늘이 6개국 정도가 완전히 봉쇄돼 있는 상태라 제대로 수출 물량이 나가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재계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어떤 대책을 세울지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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