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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스물한 번째 인사드립니다'…전주 행정센터에 매달 익명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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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익산의 기부자가 남긴 편지와 현금
    [전주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21번째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며 지역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5일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전 50대로 추정되는 한 시민이 동네복지팀을 찾아와 저소득 청소년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35만원을 기탁한 뒤 홀연히 떠났다.

    그가 남긴 편지에는 "스물한 번째 인사드립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입니다. 힘차게 도약합시다.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익명 천사'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6월 30만원을 기탁하며 시작된 나눔은 매달 거르지 않고 이어져 이번에 21회째를 맞이했다. 누적 성금은 707만원에 달한다.

    기탁된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청소년 가구의 학습 지원비와 생계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인후3동은 그간 모인 성금을 저소득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사용해 왔다.

    지난해 저소득 아동·청소년 7가구에 30만원씩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새 학기를 앞두고 교육비 부담이 큰 10가구에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조정란 인후3동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매달 잊지 않고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청소년 가정에 전달돼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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