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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이슈 국방과 무기

    공해상 80년만의 공포…美, 세계대전 후 잠수함 어뢰 첫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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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8월 일본이 마지막…치솟는 물기둥으로 선체 찢어

    '안전해역 없다' 우려…美국방장관 "조용한 죽음" 대대적 과시

    연합뉴스

    물기둥에 선체가 찢어지는 이란 호위함
    [UPI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군이 잠수함에서 어뢰를 발사해 선박을 침몰시키면서 중동전쟁의 긴장이 현격히 높아지고 있다.

    안전할 것으로 인식되는 공해상에서 단행된 대담한 군사작전에 국제사회는 경악하지만 미군은 자국의 전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자국 해군 잠수함이 스리랑카 근방 인도양 해역에서 이란 호위함 '이리스 데나'에 어뢰를 발사해 격침시켰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작전에 투입된 잠수함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해군 잠수함이 실전에서 어뢰를 사용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80여 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해군 역사유산사령부 자료를 인용해 미국 해군 잠수함이 적 선박에 마지막으로 어뢰를 발사한 것은 1945년 8월 14일이었다.

    당시 미국 해군의 토스크(Torsk)호가 일본군의 750t급 초계호위함 CD-13을 어뢰로 격침한 바 있다.

    미군 잠수함이 세계대전이 끝난 뒤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지상 목표물을 공격한 경우는 그간 종종 있었다.

    연합뉴스

    공해상에서 이뤄진 이란 군함 격침을 대대적으로 과시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국방부는 이란 호위함을 어뢰로 폭파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반에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공격은 4일에 이뤄졌으며 어뢰 한 발이 이리스 데나의 뱃고물(선미) 아래에서 폭발해 커다란 물기둥이 치솟는다.

    수면 위로는 이리스 데나의 좌현 선미 부분을 따라 선체가 찢어지는 것이 목격됐다.

    미국 국방부는 미국 해군 잠수함의 주력 어뢰인 '마크-48' 중어뢰가 쓰였다고 밝혔다.

    1972년에 첫 버전이 도입된 이 어뢰의 최신 버전은 소나를 활용해 표적을 포착하고 그 아래로 들어가서 폭발하며, 폭발력은 TNT로 환산시 약 230㎏다.

    이 어뢰가 폭발하면 엄청난 분량의 기체 거품이 발생해 위로 치솟으며 표적 선박의 용골(선박 하단 중앙부를 앞뒤로 가로지르는 배의 중심 축)에 금속 피로를 유발해 이를 부러뜨린다.

    어뢰에 맞은 배는 쪼개져서 급속히 침몰하는 경우가 흔하다.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번 격침을 "조용한 죽음"이라고 표현했다.

    합동참모본부 의장인 댄 케인 대장은 어뢰가 "즉각적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해군 잠수함의 어뢰를 맞은 뒤 침몰하는 이란 호위함
    [UPI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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