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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韓 7일치 원유 호르무즈에 발 묶였다..."반도체도 생산·가격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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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민주당, 산업계와 '중동 사태' 대책 간담회 개최
    헬륨 90% 중동서 조달 "반도체 생산차질 우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김영배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6.3.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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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재계가 중동 정세 관련 대책을 긴급 논의했다. 반도체 생산 차질과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나온다. 물류 보급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유조선 7척이 실제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계 관계자들과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간담회'를 가진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수급 전망 및 제조원가 상승과 관련한 업계의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제조 원가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며 "반도체업계는 유가 인상이 국내 전기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반도체 단가 상승을 초래해 가격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특히 "중동에서 조달하는 핵심 소재 수입에 차질이 생길 경우 반도체 생산 자체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생산 핵심 소재인 헬륨 등은 주로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수입되는데 국내 수요의 90%가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불안이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전 세계 데이터센터 40기 중 7~8기가 향후 10년 내 중동에 건설될 예정"이라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악화되면 건설 일정이 지연돼 반도체 수요 발생 시점이 늦춰질 수 있고 이는 반도체 수급이나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 수급 문제도시급한 과제라는데 정치권과 산업계의 의견이 일치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정부 원유 비축분이 208일치 정도 있다고는 하지만 현장의 요구에 맞춘 시나리오별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LNG(액화천연가스)는 장기 보관이 어려운 특성이 있어 수입선 다변화 필요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제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물류 상황과 관련해선 "석유화학 및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국내 유조선 총 7척이 묶여 있다"며 "유조선 한 척당 적재량인 200만 배럴은 대한민국 전체의 하루 소비량에 해당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 봉쇄될 경우 리터당 수송원가가 오르고 수급 다변화를 찾기 위한 부담이 증가하므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밝혔다. 또 "오는 12일까지 대미투자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달라는 업계의 요청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정부는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등 안정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중동 사태로 수출 차질이 우려되는 중견·주소기업에는 수출입은행을 통한 위기 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금융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과 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윤영조 삼성전자 부사장 등 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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