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5 (목)

    잔해에 깔린 하메네이 시신? 온라인서 퍼진 사진, 또 AI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하메네이 시신 사진이라며 온라인에 퍼진 이미지. AI로 생성된 사진으로 확인됐다. /X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한 이후 온라인에 떠돈 시신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소셜미디어에는 “하메네이 시신이 콘크리트 잔해에 묻힌 모습”이라며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

    사진을 보면, 하메네이와 닮은 시신 한 구가 콘크리트 잔해에 깔려 있다. 시신 왼손 약지에는 하메네이가 매번 착용해 온 반지가 끼워져 있으며, 옆에는 이란 시아파 성직자들이 쓰는 전통 머리쓰개인 터번이 떨어져 있다. 위에서는 네 명의 구조대원이 잔해를 들어내고 있다.

    이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AI 이미지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구글 신스ID는 이 이미지가 ‘매우 높은’ 확신 수준으로 AI 도구로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AFP 통신이 다른 AI 탐지 도구를 활용해 분석했을 때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

    아울러 AI 사진 속 구조대원의 모습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실제 구조대원들의 옷차림과도 다르다. AI 사진 속 구조대원들은 검은색 상하의에 형광 노란색과 주황색이 섞인 조끼를 입었지만, 실제 공습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은 붉은색 계열 유니폼을 입었다. 시신 얼굴에 상처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자세히 보면 손가락 비율도 맞지 않는 점도 AI 사진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선일보

    이란 구조대원들이 4일 이란 테헤란에서 미·이스라엘 공습에 건물이 피격된 뒤 잔해 속에서 희생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하메네이 시신 사진은 공개된 바 없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메네이 폭사 이후 이란 당국이 수습한 시신 사진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외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장례식에서 하메네이 시신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연기된 상황이다.

    [박선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