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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팔을 뒤로 뻗기 힘들거나, 옷을 입는 일상적인 동작을 할 때 비명 섞인 고통이 뒤따를 만큼 어깨 통증이 심하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학적인 진단명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며 조직이 두꺼워지고 유착돼 어깨가 굳어 갑니다. 이에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현상을 기술한 '동결견'이라고도 합니다.
오십견은 단순히 근육이 뭉친 것과는 차원이 다른 통증이며, 특히 밤이 되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야간통'이 심해져 수면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일상을 무너뜨립니다. 적절한 치료가 없다면 수년 동안 고통받거나 치료 후에도 어깨 가동 범위가 회복되지 않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십견 진행 단계, 통증기-동결기-해리기
오십견 증상은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초기인 '통증기'에는 어깨가 서서히 굳으면서 날카로운 통증이 시작됩니다. 이때는 움직일 때뿐만 아니라 가만히 있을 때도 어깨가 쑤시고,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자다 깨기를 반복하는 야간통 증상이 전형적입니다.
이후 '동결기'에 접어들면 통증은 다소 둔해지는 듯하지만, 어깨가 아예 고정된 것처럼 굳어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마지막 '해리기'에 이르게 되면 뻣뻣함이 조금씩 풀리기도 하지만, 이 전체 과정이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이상 소요되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킵니다.
노화부터 기저 질환까지… 오십견 원인
오십견의 원인은 관절 내부의 공간 확보 실패와 관절낭의 병적 변화입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가장 흔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한 어깨 주변 조직의 만성 염증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당뇨나 갑상선 질환 같은 대사성 질환이 있는 경우 관절낭의 유착이 더 빠르고 강하게 진행되어 치료 예후도 까다로운 편입니다. 또한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성 건염 등으로 인해 팔을 장기간 움직이지 않았을 때도 이차성 동결견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관절낭은 사용하지 않을수록 더 쉽게 쪼그라들고 두꺼워지며 본래의 유연함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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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과 진행 단계에 맞춘 비수술적 복합 치료
오십견은 관절낭 조직이 두껍고 부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초기 단계에서는 고강도 레이저나 체외충격파를 통해 관절 주변의 미세 혈류를 개선하고, 염증으로 인한 붓기를 가라앉히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약 관절 자체가 굳어 움직임이 심하게 제한된다면, 관절강 내부에 특수 수액을 압력으로 주입하는 '관절낭 팽창술'이 도움 됩니다. 관절낭 팽창술 이후에는 '수동적 관절 수동술'을 통해 굳어 있는 어깨 주변 근육과 힘줄의 정렬을 바로잡습니다.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않는 상태에서 정교하게 각도를 조절하며 조직의 운동 범위를 정상화하여, 관절이 과한 압박을 받지 않도록 유도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 자극으로 인한 불편함이 동반될 때에는 주사나 초음파를 통한 평가를 합니다.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프롤로 치료, 콜라겐 주사 등 상태에 맞춰 신중하게 진행되기도 합니다. 각각의 치료 방법은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통증의 양상과 진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어깨 통증, 방치 말고 초기에 바로잡아야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관절 가동 범위가 회복되지 않아 팔 전체의 사용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서 통증의 원인을 이해하고, 상태에 맞는 비수술 치료를 통해 회복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을 억지로 참기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의 방향을 잡는 것이 어깨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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