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와 세대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실루엣 제안
이번 쇼는 시작 전부터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윤모 Mo Choi)의 합류로 바이어와 패션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커넥티드(CONNECTED)’를 테마로 한 이번 컬렉션은 남성과 여성, 서로 다른 세대, 브랜드 아카이브와 현대적인 트렌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데무가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의 미학을 제시했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남성복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컬렉션의 의미를 확장시켰다. 여성복과 남성복은 명확한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 속에서 완성도 높은 컬렉션으로 구현됐다.
사진제공=데무(DÉMOO) |
이번 쇼는 첼리스트 리사 스트라우스(LISA STRAUSS)와의 협업으로 깊이를 더했다. 리사 스트라우스는 ‘르몽드(Le Monde)’가 선정한 ‘2026년 유망 인재(Promising Talents of 2026)’에 이름을 올리며, 2026년을 이끌 차세대 문화예술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브 첼로 퍼포먼스는 ‘커넥티드(CONNECTED)’의 메시지를 음악적으로 구현하며 쇼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컬렉션 전반에는 ‘경계의 해체’라는 메시지가 깊이 반영됐다. 무채색 중심의 절제된 컬러 팔레트와 함께 스포티브한 파카부터 구조적인 테일러드 코트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젠더와 세대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실루엣을 제안했다. 대비되는 요소들은 하나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데무 특유의 미니멀한 정체성을 한층 진화된 형태로 완성했다.
이번 파리 쇼를 통해 데무는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윤모 대표와 박춘무 디자이너가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총괄한 이번 쇼에서 남성복 라인의 첫 공개는 브랜드의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주목받았다.
박춘무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은 데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남성복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작업이었다”며 “파리에서의 이번 쇼를 발판 삼아 K-패션의 독창적인 미학을 세계 시장에 깊이 각인시키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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