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2.0'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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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7조3000억원을 투입해 서남권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마곡·온수산업단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를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전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같은 내용의 ‘서남권 대개조 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5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북권과 함께, 서울 균형 발전의 양대 축이 될 비강남권 대개조 2탄, 서남권 대개조 2.0을 통해 서울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엔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남권 대개조 2.0은 2년 전 발표했던 서남권 대개조 1.0에 이은 후속 프로젝트로, 주요 전략은▲사통팔달 교통체계 확립 ▲첨단산업 거점 조성 ▲신속한 주택공급 ▲녹지축 연계 확산 등이다. 사업비는 총 7조3000억원이다.
시는 약 5조5000억원을 철도망 구축과 도로 신설·확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투입한다. 시는 남부순환도로, 국회대로는 지하화하고, 서부간선도로는 5차로로 확장한다. 강남순환로는 신림봉천터널을 통해 남부순환로까지 연장한다. 이를 통해 강남에서 강서까지 통행 시간을 70분에서 40분으로 단축한다.
서울시 서남권 철도망 구축 계획./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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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난곡선 등 4개 주요 철도 노선을 조속히 추진한다. 강북횡단선과 목동선은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난곡선은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민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부선은 건설사 이탈에 표류하고 있다. 시는 사업 방식을 다각화하고 예타 제도를 개선해, 서부선은 2029년 착공·203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마곡·온수산업단지와 G밸리를 첨단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정비한다. 마곡 유보지는 복합용지로 전환해 문화·편의시설을 유치하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만든다. G밸리의 경우 교학사, 마리오아울렛 등 특별계획(가능)구역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온수산업단지는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기반·지원시설을 확충한다.
준공업지역도 혁신한다. 온수역 럭비구장 부지에 기술인재사관학교를 만들어 로봇 산업 직업훈련을 제공한다. 고척동에는 첨단 제조·데이터분석 기능을 갖춘 시설인 ‘서울 테크 스페이스’를 만든다.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는 1조9400억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이 밖에 동여의도 주차장 부지 고밀 개발, 금천 공군부대 개발, 시흥동 중앙철재종합상가 정비 등도 추진한다.
시는 주택공급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속통합기획(36개소)과 모아타운(37개소)·모아주택(1만1996세대)을 통해 2030년까지 약 7만3000호의 주택을 착공한다. 당산 공영주차장과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는 580세대 규모의 양육친화주택을 건립해 주택 문제와 돌봄 부담을 해소한다. 가양·등촌 택지개발지구 재건축 절차도 지원한다.
서부트럭터미널과 목동운동장·유수지에는 다목적 종합체육시설과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기반 시설을 늘린다. 개봉동·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은 약 15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행정복합시설과 시니어타운 등 공공시설을 재정 투입 없이 확충한다. G밸리 일대에 도심형 가로숲을 조성해 녹지 공간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단절된 숲·공원·하천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서울초록길’도 2027년까지 48.4㎞ 규모로 조성한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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