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합 단백질·mRNA 플랫폼 병행 개발, 동물 효력평가 추진
사진= 질병청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고위험 인수공통감염병인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국산 니파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박쥐를 자연 숙주로 하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고위험 감염병이다. 치명률이 40~7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도 우선 대응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2023년에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며 선정한 백신 개발 우선순위 감염병 9종에 대해 국내 기술 기반의 백신 개발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순위 감염병 9종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쿤구니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신증후군유행성출혈열(한탄) △니파 △라싸 △뎅기다.
질병청은 확보한 백신 후보물질과 유바이오로직스의 기술 역량을 활용해 면역증강제 플랫폼, 메신저리보핵산(mRNA),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한 니파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니파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모델 효력평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 공정 확립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후 안전성 평가(2027~2028년)와 임상 1상 시험(2029~2030년)을 거쳐 국산 니파바이러스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유경 국립감염병연구소 백신연구개발총괄과장은 "국내 기술 기반의 백신 후보물질과 제조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산 백신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니파바이러스는 현재 지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미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확산될 잠재적 위험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 등과 협력을 확대해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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