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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미·이란 닷새째 확전…트럼프 "군사작전 매우 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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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이란 군함 격침·2000여 목표물 타격…중동 전역 긴장 고조

    유가 급등·호르무즈 해협 불안…10여 개국 분쟁 직간접 연루

    아시아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 아이젠하워 행정동 인디언 트리티룸에서 열린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Ratepayer Protection Pledge)' 관련 원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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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 작전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전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전쟁 장기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쟁 전선에서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며 "이란은 수십 년 동안 미국과 전 세계 사람들을 공격해 왔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군사 작전의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전황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을 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군사시설과 지휘 거점을 중심으로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최근 공해상에서 이란 군함 한 척을 격침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해군 잠수함이 수상 함정을 공격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군사 작전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은 민주당이 추진한 공습 중단 결의안을 부결시켜 작전 지속을 사실상 승인했다. 하원 역시 유사한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지금까지 미군이 이란 내 2000여 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군이 이란 영공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확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 작전 기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작전 기간은 3주가 될 수도 있고 6주나 8주가 될 수도 있다"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도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군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쟁 피해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란에서는 1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중동 다른 지역에서도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충돌에는 10여 개국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와 외교시설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아랍 국가들도 공격 범위에 들어왔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미국 영사관 인근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카타르의 미군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와 바레인 미 해군 기지 인근에서도 공습경보가 울렸다.

    세계 에너지 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3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이 감소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조선의 안전 항행을 위해 필요할 경우 미 해군 호송과 보험 보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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