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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LS일렉트릭, 전력기기 3사 중 가장 먼저 '데이터센터업' 사업목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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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목적에 데이터센터업 추가...전력 3사 중 유일

    작년 데이터센터 수주 1조, 북미 미중 8000억 달성

    한국금융신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사진제공=LS일렉트릭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대표이사 구자균)이 국내 전력기기 3사 중 가장 빠르게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자체 수급하라'고 압박하며 자가발전 및 독립형 전력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은 이에 맞춰 사업 목적을 재정비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LS일렉, 국내 데이터센터 배전 70% 장악
    LS일렉트릭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데이터센터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안건이 통과되면 LS일렉트릭은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을 포함한 국내 전력 3사 중 유일하게 데이터센터를 사업 목적에 명시한 기업이 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관련 전력 인프라 사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이미 국내 데이터센터 배전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02% 증가한 4조9622억 원, 영업이익은 9.55% 오른 4269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전력 부문 매출은 3조1290억 원, 영업이익 353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배전반 매출은 30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 3715억 원 중 배전반은 32%를 차지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신규 및 추가 수주가 확대되고 신규 고객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에서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해 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액은 1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 중 북미 시장에서 8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유타(Utah)와 텍사스(Texas)를 중심으로 생산 거점을 육성 중이며, 오는 2027년까지 미국 내 배전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단순한 배전 솔루션 공급을 넘어 초고압 변압기와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솔루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효성도 북미 공략 가속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년 4300억 달러(약 635조 원) 수준에서 오는 2035년에는 1조1400억 달러(약 17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전 세계 37%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이 배전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송전과 초고압 분야를 앞세워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미국 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수주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 중 배전 사업 비중은 약 18%를 차지했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분야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 절반 가까이 공급하고 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중공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1.93% 증가한 5조9685억 원, 영업이익은 106.07% 증가한 7470억 원을 기록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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