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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짧은 봄 잡아라"…제철 식재료 앞세운 시즌 한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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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신문사

    봄에만 즐길 수 있는 식재료를 앞세운 시즌 한정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며 식품·외식업계에 '제철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봄동을 활용한 김치 제품부터 미나리·바지락을 활용한 외식 메뉴, 냉이로 빚은 전통주까지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짧은 제철 수요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계절성이 뚜렷한 원재료를 활용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신선도를 높이고, 한정 판매 전략으로 구매 전환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특정 계절의 먹거리와 경험을 소비하는 '제철코어' 트렌드까지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 출시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제철 나물과 해산물을 활용한 시즌 메뉴를 선보이며 봄 입맛 공략에 나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미나리와 바지락을 활용한 봄 시즌 메뉴 '바지락 비빔 칼국수'와 '바지락 무침'을 출시했다. 통통한 바지락과 향긋한 미나리를 특제 양념에 비벼 즐기는 '바지락 비빔 칼국수'는 담백한 감칠맛과 봄나물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산뜻한 풍미를 강조한 메뉴다. '바지락 무침'은 매콤새콤한 양념에 바지락과 미나리를 버무려 쌈 채소와 함께 즐기는 별미 메뉴로 구성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도 봄나물을 활용한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본아이에프의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본도시락은 봄 제철 식재료인 냉이를 활용한 시즌 메뉴 4종을 출시했다. '봄냉이무침 양념돼지구이 쌈밥 한상', '봄냉이무침 양념돼지구이 국반상', '봄냉이무침 양념돼지구이 반상', '봄냉이무침 제육덮밥' 등으로 구성된 메뉴로, 향긋한 냉이무침과 양념돼지구이를 조합해 봄철 입맛을 돋우는 한식 한 상을 제안했다. 브랜드 측은 제철 식재료와 건강 콘셉트를 결합해 계절의 정취를 식탁 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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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간편식(HMR)과 김치 제품에서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정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대상 종가는 봄동을 활용한 시즌 한정 김치 '봄동겉절이'를 출시했다. 겨울 동안 당분을 저장해 달큰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 있는 국내산 봄동을 활용한 제품으로 출시 약 두 달 만에 판매량이 2만 개를 넘어섰다. 중량 기준으로는 약 22톤에 달한다.

    최근 SNS에서는 봄동겉절이에 밥을 비벼 달걀프라이와 참기름을 더해 먹는 '봄동비빔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 13일부터 2월 12일까지 '봄동비빔밥'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간단하면서도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집밥 메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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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 업계에서도 제철 원료를 활용한 한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포천 참냉이를 활용해 빚은 '냉이술'을 2026병 한정으로 출시했다. 쌀과 냉이를 함께 발효해 쌉쌀한 냉이 향과 구수한 풍미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으로 봄철 채소 튀김이나 나물 요리와 잘 어울리는 계절 술로 기획됐다.

    업계 관계자는 "제철 식재료는 신선도와 계절성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지금 아니면 맛보기 어렵다'는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시즌 한정 상품의 마케팅 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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