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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송영길 “김부겸, 사모님이 출마 반대” 방송 중 발언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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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CBS 라디오에서 발언

    여권 일각 “과도한 언사”

    조선일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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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최근 대구시장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 “더 이상 ‘김부겸 추대론’에 끌려다니는 모습은 대구·경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총리의 대구 출마설과 관련한 질문에 “제가 (최근) 대구에 가서 ‘김 총리한테 의존하지 마라. 본인이 싫다는데 왜 그렇게 추대하려 하나. 이런 정치는 투명하지가 않다. 그렇게 우유부단한 사람한테 왜 이렇게 의존하나’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이미 대구를 떠났다. 이사를 했다”며 “절대 (출마) 결단 못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워낙 성품이 온화하시고, 뭔가 이렇게 도전해서 돌파하는 게 부족하고 이미 사모님이 절대 반대한다고 한다”며 “굳이 승리의 전망이 없는데 여기다가 노후를 이렇게 투자할 만큼의 투지가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연세에 노후를 관리하셔야 될 분을 억지로 끌어다가 그렇게 희망고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권 일각에선 “과도한 언사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경북 영주 출신으로 민주당 경상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미애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송 전 대표의 발언을 비판한 글을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제 맘이 이렇습니다”라고 했다.

    이 글은 영남권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내용이었는데, 송 전 대표의 ‘우유부단’ 등 언급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글은 “송영길 선배님 이건 아니지요”라며 “우유부단, 노후관리, 사모님 반대… 비판도 하실 수 있겠지만 이것은 공적인 비판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 사감을 담은 얘기를 방송에 나가서 하시는 것은 정치 도의도 아니고 무례한 언사”라고 했다.

    글은 “징역 살고 나오셔서 아직 감이 없으신 것 같은데 일단 정신 좀 차리시고 말씀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노후 관리하라고 한 김부겸보다 본인이 선대위원장 맡아주겠다고 한 홍의락(전 의원)이 선배”라고 했다. 임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 글을 삭제한 상태다.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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