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기관 매수…개인은 코스닥→코스피로 이동
미 증시 반등에 투심 회복…'20만전자·100만닉스'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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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닥'이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극심한 출렁임을 겪고 있다. 특히 코스닥의 움직임은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10%(137.97포인트) 상승한 1116.4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일 1137.70포인트에서 978.44포인트까지 14%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단일 종목이 아닌 시장 대표지수의 움직임이라고 좀처럼 믿기 어려운 급격한 변동성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을 각각 8318억원, 741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1조5529억원어치 코스닥을 내다 팔았다.
코스피 변동성 역시 만만찮은 수준이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3%(490.36포인트) 오른 5583.9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을 순매도한 개인이 코스피를 대거 매수한 모양새다. 개인이 1조7924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3억원, 1조714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급등세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양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동시에 발동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전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상승한 뒤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 코스닥은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상승한 뒤 1분간 지속되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전날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급반전한 것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19만1600원)와 SK하이닉스(94만1000원)는 각각 11.27%, 10.84% 상승하며 '20만전자'와 '100만닉스'를 다시 바라보게 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가 20.18%, 알테오젠은 12.05%, 에코프로비엠이 18.00% 각각 상승했다.
전날 밤 미국 증권시장이 되살아나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역에서의 유조선 등에 대한 위험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유가가 안정됐고,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등 미국 경제 체력이 견고하다는 데이터도 잇따라 발표됐다. 나스닥은 1.29%, S&P500은 0.78% 올랐고 다우지수도 0.49% 상승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하락의 폭과 속도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세가 멈추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매도보다는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확률상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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