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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이슈 연금과 보험

    국민연금 국내주식 의결권, 일부 위탁운용사로…"자본시장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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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수탁자 책임활동 활성화 방안

    연합뉴스

    2026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5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의결권을 일부 민간 자산운용사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도 제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주식 위탁 운용의 수탁자 책임활동 활성화 방안'을 보고받았다.

    활성화 방안에는 국민연금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운용사가 의결권 행사 등 수탁자 책임 활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시범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위탁 운용 지분의 의결권을 모두 기금운용본부에서 행사하고, 직접 투자하지 않는 기업은 위탁운용사에 위임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국민연금 국내 주식 의결권 행사 기업 599개 중 342개는 기금운용본부가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고, 257개는 위탁운용사가 행사한다.

    앞으로는 위탁운용 방식을 '투자일임'에서 '단독펀드' 방식으로 바꿔 위탁운용사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서는 운용사 명의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수탁자 책임활동 여건 등을 고려해 위탁운용 방식 중 책임투자형에만 일부 역량 있는 운용사를 대상으로 이 방안을 시범 추진하고, 평가를 거쳐 향후 추진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책임투자형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요소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유형으로, 전체 27개 운용사 중 책임투자형은 8곳에서 운용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의 수탁자 책임활동 관리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 선정·평가 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및 지침 수립, 책임투자 지침·보고서를 작성한 경우 가점(1∼2점)을 주는 등 양적 점검으로 수탁자 책임활동을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위탁운용사가 지켜야 할 수탁자 책임활동 기준을 마련하고, 점검·평가한 결과를 자금 배정·회수 시 반영해 이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금위원장인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국내 주식 자산의 절반을 운용하는 위탁운용사의 수탁자 책임활동 강화를 통해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국민의 노후 자금인 기금의 수익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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