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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안드로이드 앱을 사고파는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의 수수료율을 최대 30%에서 20%로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게임 기업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장기적으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요율에 보다 민감한 중소 게임사들 위주로 제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전반이 효과를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결제 수수료 30%→20% 인하...오는 12월 국내 적용
구글은 4일(현지시간) 공식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 내 결제 수수료를 최대 30%에서 20%로 인하하는 안을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담당 사장 명의로 공개했다.
이번 요율 업데이트로 신규 앱 설치 이용자에게는 20%의 인앱결제(IAP)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게 된다. 그간 한국에서 최대 30%의 수수료를 받아온 만큼 요율 인하분이 개발자나 개발사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게임업계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재라는 반응이 나온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수수료가 낮아지면 회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수익이 더 잡히기 때문에 게임에 재투자할 여지도 많아진다"며 "유저 이벤트나 리워드 시스템을 보강할 여지도 생겨 반길 만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구글의 요율 변화 시기를 고려하면 업계가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책은 오는 6월까지 EEA와 미국, 영국에 우선 시행된다. 한국과 일본에는 12월까지 도입될 예정이다. 내년 9월 30일까지 권역이나 국가별로 순차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제한적 효과도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철옹성 같던 비율을 20%로 낮춘 것이면 수치 자체는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요즘은 PC나 콘솔까지 멀티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중이 늘어 모바일게임 태동기처럼 전면적인 체감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새 결제 정책...국내 중소 개발사 영향은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중소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구글이 서비스 수수료 20% 외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추가로 결제 수수료를 부담하도록 요율을 구분했기 때문이다. 유럽경제지역(EEA), 영국, 미국에서는 이 비율을 5%로 정했다.
결국 앱 개발자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쓰거나 외부 사이트로 이동해 결제하면 결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데 대다수가 연매출 10억원 미만의 게임사들로 구성된 한국 게임 산업계에서 추가 요율은 피해가기 어려운 요소라는 시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요율 인하가 중소 게임사들에게 체감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 같으면서도 서비스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를 구분해 크게 개선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도 있다"며 "결국 이들이 느낄 5%의 차이가 게임 개발이나 기업 운영에 유의미하게 다가올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 게임 레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발자에게 신규 앱 설치 시 인앱결제 수수료를 최대 15%까지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존 설치 이용자 거래에는 20%, 반복 결제 구독 서비스에는 10% 요율을 책정했다.
이밖에도 구글이 제시한 품질과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외부 앱스토어를 미리 등록해서 앱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등록 앱스토어'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새 정책에 대해 이제 막 이야기가 나온 시점이라 정확히 어떻게 시행될지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조금 더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 스타터팩 가격 인하나 신규 게임 제작 등 긍정적인 방향의 쓰임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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