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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금정섭의 한화운용 ETF 2년, 다음 승부수는 '액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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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산 급증했지만 기존상품 위주...신상품으로 '액티브' 경쟁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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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원 돌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품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한화자산운용)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재임 2주년을 조만간 맞는다. 금 본부장이 취임한 뒤 한화자산운용은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 급증을 이뤘지만, 취임 이전 출시 상품이 여전히 간판 노릇을 하고 있다. 금 본부장이 ‘액티브 ETF’로 대표되는 신상품 경쟁을 선언하면서 흥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11조2924억원(3일 기준)을 기록했다. 금 본부장이 한화자산운용에서 일하기 시작한 2024년 3월 25일 기준 3조2778억원과 비교하면 244.5%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화자산운용의 ETF 시장점유율도 2.3%에서 3%로 0.7%포인트 오르면서 업계 순위 역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높아졌다. 2024년 3월 당시 순위 경쟁자였던 키움투자자산운용(2.4%→1.6%) 및 NH아문디자산운용(1.3%→1.3%)을 제쳤다.

    앞서 금 본부장은 2022년부터 2024년 초까지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으로 일했는데 당시 KB자산운용은 ETF 순자산총액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 본부장이 한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ETF 순자산총액 급증이 나타나면서 체면을 톡톡히 세웠다.

    다만 이런 증가를 이끈 주요 ETF는 금 본부장 합류 전 출시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현재 한화운용 ETF 중 가장 덩치가 큰 ‘PLUS 고배당주’(순자산총액 2조2975억원)는 2012년, 두 번째인 ‘PLUS K방산’(1조5703억원)은 2023년에 상장했다.

    최근 1년 동안 순유입된 자금을 살펴보면 PLUS 고배당주는 1조1389억원, PLUS K방산은 3652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이 같은 기간 7조4669억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두 상품이 순자산총액 증가에도 상당히 공헌했음을 알 수 있다.

    금 본부장 영입 이후 한화운용은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나 ‘PLUS K방산레버리지’ 등 비슷한 테마 ETF를 꾸준히 확장했지만, 이 상품들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1000억원 미만으로 자금이 비교적 덜 유입됐다.

    이를 고려하면 금 본부장의 다음 과제는 흥행 신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운용이 지난 4일 개최한 ‘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원 돌파 기자간담회’에서 금 본부장이 액티브 ETF로 구성된 신상품을 강조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보다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ETF로 전문 인력이 종목 선별과 운용에 참여한다. 현재는 비교지수(벤치마크)인 기초지수와 상관관계 0.7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금융위원회가 연초에 지수요건 없는 액티브 ETF 도입을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관련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때마침 금 본부장 취임 이후 한화운용은 2025년 4월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2025년 6월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2026년 1월 ‘PLUS 미국고배당주액티브’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어 올해 3월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PLUS 코스닥150액티브 △PLUS 글로벌저작권액티브를 연이어 상장할 계획이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국내 기업의 시장 주목도 상승과 국내 증시 흥행, 인공지능(AI) 테마를 모두 염두에 둔 신상품 라인업이다.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도 액티브 ETF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관련 상품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액티브 ETF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 경쟁자도 만만찮다.

    이와 관련해 금 본부장은 전문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운용은 ETF사업본부 안에 리서치 중심 ETF전략운영팀을 신설했다. 섹터별 애널리스트와 펀드 운영 경험이 풍부한 매니저 중심으로 현재 3~4명인 ETF전략운영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 본부장은 “미국의 전례를 보면 국내 시장도 향후 유입될 자금 흐름의 절반 정도는 액티브 ETF로 들어올 수 있다”며 “액티브 ETF 시장에 우리 회사의 역량을 모두 동원해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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