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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골드만삭스 “글로벌 증시 상승 사이클 막바지…단기조정 압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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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지역 벨류에이션 장기 평균 웃돌아

    “구조적 약세장 진입은 제한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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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주식시장이 팬데믹 이후 이어진 장기 상승 사이클의 후반부에 진입하며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이 여전히 견조해 이번 하락이 구조적인 약세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4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수익률 분포는 과거 역사적 궤적의 상위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주요 지역의 밸류에이션 역시 장기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동시에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낮아지며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골드만삭스가 과거 지정학적 충격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정치·군사적 이벤트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중앙값 조정 폭은 약 6%, 평균 조정 기간은 약 2~3주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 시장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확인된다.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6건(3월 4일 제외)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평균 하락률은 약 8% 수준이었으며 반등까지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정이 구조적인 약세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시장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결합되며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의 기반이 유지되는 한 이번 하락은 장기적인 약세장보다는 정상적인 조정 국면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가 6000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강세장이 재개되고 개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이 확대될 경우 지수가 최대 7500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내다봤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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