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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코스닥 33% 오를 때 105% 뛰었다…코스닥글로벌지수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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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성·건전성 높은 우량 기업 선별

    대표 지수 대비 3배 넘는 성과

    정책기대·수급개선, 분산투자 대안 부상

    코스닥글로벌 ETF에 자금 유입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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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기대와 수급 개선이 맞물리며 코스닥 시장이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코스닥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코스닥글로벌지수가 설정 이후 코스닥지수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ETF 체크에 따르면 2022년 11월 설정 이후 코스닥글로벌지수 누적 수익률은 105.6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33.68%, 코스닥150지수는 62.98%로 집계됐다. 코스닥글로벌지수가 대표지수 대비 뚜렷한 초과 성과를 낸 셈이다.

    코스닥글로벌지수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재무 안정성, 수익성, 지배구조 요건 등을 충족한 50개 기업을 선별해 구성한 지수다. 코스닥 시장에는 1818개 기업이 상장돼 있어 일부 부실기업 이슈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돼 우량 기업까지 저평가된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투자 수요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글로벌지수를 도입했다.

    서울경제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글로벌 편입 종목들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재무 부담이 낮은 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변동성이 다소 높음에도 최대 낙폭(MDD)과 이후 회복 탄력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코스닥글로벌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코스닥 ETF 시장은 대부분 상품이 대표지수를 추종하고 있어 투자 전략 다양성이 제한적이다. 이에 우량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닥글로벌지수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거론된다. 최근 3개월 기준 개인투자자는 KODEX 코스닥글로벌을 약 107억 원, TIGER 코스닥글로벌을 약 70억 원 순매수했다.

    문현욱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기업 지배구조 평가 기준을 기존 C등급 이상에서 B등급 이상으로 강화하는 등 코스닥글로벌지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며 “변동성이 큰 개별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기보다 ETF를 통해 시장 성장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개별 종목 대신 ETF를 통한 간접투자로 대응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전일까지 개인투자자는 한 달 새 ‘KODEX 코스닥150’을 4449억 원, ‘TIGER 코스닥150’을 1263억 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9901억 원을 담았다.

    개인투자자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코스닥150 구성 종목을 약 12조 원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추종 ETF는 약 6조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 국면에서 개별 종목 대신 ETF를 활용해 투자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종목 선택 리스크와 상대적으로 낮은 애널리스트 커버리지 등 신뢰도 요인이 ETF 선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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