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美·이스라엘 정부와 손잡고
이라크서 건너가 작전 돌입” 보도
이란 “쿠르드본부에 미사일 3발”
美 CIA에 종전 논의 제안설도
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쿠르드족 전투원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영자지 예루살렘포스트 역시 쿠르드족 전투원 수백 명이 이란 내 이라크 접경지역에서 지상 활동을 개시했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보도했다. 서아시아의 이란계 민족인 쿠르드족은 4500만명 안팎으로 알려져 있으며 튀르키예,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에 산재해 있는 가운데, 독립국가 건설을 염원하고 있다.
이란 쿠르드 무장단체 ‘쿠르디스탄 자유당(PAK)’ 전투원들이 2월 12일(현지시간) 이라크 아르빌 외곽의 한 기지에서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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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의 지상전 개입 배경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가 “우리(이스라엘)는 서부 이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개입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대규모 공습 이후 전황을 결정지을 지상군 투입이 국내 정세와 지정학적 이유 등으로 쉽지 않자 이들이 국가 수립이라는 목표가 뚜렷한 쿠르드족을 지상전 대리세력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쿠르드족의 지상 공격 보도 이후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 정부가 이라크 쿠르디스탄 내 혁명에 반대하는 쿠르드 집단들의 본부를 미사일 3발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예드 루살 무사비 이란 이슬람아자드대학 부총장은 세계일보에 “이란이 이라크에서 들어오는 쿠르드 파르티잔 공격에 대비해 선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과 미국이 물밑 접촉을 했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중동 및 서방 관료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개시 다음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CIA에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과 CIA는 이 보도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이란 측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오만의 중재로 미국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앞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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