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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의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출렁이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단기 수익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쓰오일의 경우 오히려 긴장감이 역력한데요. 9조 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 완공을 앞두고 원유 수급 불안과 물류비 상승이 겹치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에쓰오일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중동 사태로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이 줄어들면서 정제마진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에쓰오일의 경우 경쟁사들에 비해 정유 사업 비중이 높아 수혜 폭이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비 상승이 문젭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운송 경로를 우회할 경우, 물류비가 최대 80%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결국 원가 부담 증가 폭이 정제마진 상승분보다 커,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원료 조달 체계 불안도 변수입니다.
에쓰오일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유의 80~90%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인 아람코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과 4일 아람코의 주요 정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유 공급망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오는 6월 기계적 완공을 앞둔 9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샤힌’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물류비 부담과 원료 조달 불안으로 인해 원가는 오를 전망이지만, 석유화학 시장 공급과잉으로 인해 그만큼 제품 가격을 올리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공들여온 샤힌 프로젝트의 초기 수익성 확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에쓰오일 측은 “정부와 협의해 국내 석유제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 중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원유 도입 차질은 없다”며 “샤힌 프로젝트는 아직 건설 중인 설비인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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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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