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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 이후 사실상 ‘수주 셧다운’ 상태에 머물렀던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바닥을 드러낸 수주 잔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에너지 전(全) 단계의 기술을 확보하는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로 거듭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김도하 기잡니다.
[기자]
매년 1조원 이상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리던 현대엔지니어링.
지난해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 이후 주택과 토목 부문의 신규 수주를 사실상 중단하며 ‘수주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간 영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해외 수주 잔고는 매출 대비 1.2년치인 6조3000억원 규모로 급감했고, 국내 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전무했습니다.
위기감 속 현대엔지니어링은 2026년을 새 출발 원년으로 선포했습니다.
전략의 핵심은 시공 위주의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에서 벗어나 에너지의 생산부터 공급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밸류체인’의 주역이 되는 겁니다.
먼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원천기술 확보에 나섭니다. 원자로 핵심설비 설계 기술을 확보해 단순 시공사를 넘어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술 실증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탄소 저감 분야에서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를 직접 포집하는 DAC(직접공기포집) 기술과 CO2 액화 기술 등 유망 기술을 확보해 단계별 실증에 나섭니다.
글로벌 산업 재편에 발맞춰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 산업시설 수주를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을 옮긴다는 전략.
특히 AI 전환(AX) 가속화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에도 본격 진입해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모델 구축을 추진합니다.
또 지난해 9000기 수준이었던 전기차 충전(EVC) 인프라를 올해 3만2000기 이상으로 약 3.6배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기존 화공 및 발전 플랜트 중심의 사업 구조를 에너지 기술 솔루션 중심으로 재편해 대외 신뢰도를 회복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김도하 기자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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