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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예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국립공원이 ‘숲속 결혼식’ 지원에 나선다. 식대와 답례품 등 일부 선택 비용을 제외하면 예식에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국립공원공단은 5일 ‘2026년 국립공원 숲 결혼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비용 예식 문화로 인한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친환경 결혼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사업에 선정된 예비부부는 국립공원 내 야외 예식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간 연출과 의상 지원, 본식 촬영 등 예식 운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예비부부는 식사 비용과 답례품 등 개인 선택 항목만 부담하면 된다. 일반 예식과 비교할 경우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공단은 접근성 개선에도 힘을 기울였다. 북한산, 계룡산, 무등산 등 주요 거점 생태탐방원에 예식 전용 공간을 새로 조성했다. 전국 11개 국립공원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신청 자격은 예비부부 중 1명 이상이 19~45세인 국민이다. 총 50쌍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취약계층으로 선정될 경우 생태관광 특화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누리집에서 받는다.
한편 예식 비용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예식 시기별 계약 가격에 따르면 이달 예식장 예약 중간가격은 1655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190만 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28% 상승한 수준이다. 결혼 성수기인 4~5월에는 1700만 원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웨딩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예약비 중간값도 3월 280만 원, 4월 289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결혼 비용 부담은 더 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총 결혼비용은 3억 811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 구입이나 전세 마련 비용이 3억 2201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택을 제외한 결혼 준비 비용 가운데 가장 부담이 큰 항목으로는 예식홀 비용(37.2%)이 꼽혔다. 이어 혼수(33.8%), 신혼여행(19.6%), 예물(3.1%), 웨딩패키지(2.1%), 예단(1.5%) 순이었다. 혼수 부담 응답은 소폭 감소한 반면, 신혼여행 관련 비용 부담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결혼식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편이었다. 응답자의 91.9%가 작은 결혼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예상 비용은 평균 895만 원으로 현재 평균 예식 비용보다 약 1000만 원 낮은 수준이다. 응답자의 59.6%는 “결혼 준비를 다시 한다면 예식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숲 결혼식은 국립공원의 자연이 주는 혜택을 국민의 생애 중요 단계인 결혼과 연계한 공공 서비스”라며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 비용 걱정 없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약속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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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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